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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박용재]

작성자꽃그림자|작성시간08.09.07|조회수176 목록 댓글 3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박용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큰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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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꽃그림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9.07 오늘같이 아름다운 날, 해종일 읊조리고만 싶어지는 시...
  • 작성자추상공간 | 작성시간 08.09.07 시를 사랑한만큼 산다구요??????
  • 작성자jwkim | 작성시간 08.09.08 왜 체호프의 귀여운 여인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네여,엉뚱하게도요,그 내용도 거의 잊었는데요^^ 사랑없인 못살아 ,사랑밖엔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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