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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칼싸움[이정록]

작성자JOOFE|작성시간09.10.17|조회수103 목록 댓글 3

칼싸움[이정록]

 

 

 

 

절에 갔다가

아빠랑 화장실에 갔다.

깊고 넓은 똥 바다

꼬추를 잘 조준해서

아빠의 오줌 폭포를 맞혔다.

칼날이 부딪히는 것 같았다.

아빠도 재밌는지

내 오줌 줄기를 탁탁 쳤다.

옆 칸이라 안 보이지만

아빠 꼬추도 삐뚤어졌겠다.

아빠 손에도 오줌이 묻었겠다.

 

 

 

 

 

 

 

* 아이들에겐 아빠가 넘어야할 산이고 그래서 넘고 싶어 한다.

매운 고추를 아작아작 씹어먹는 아빠를 흉내내어 매운 고추를 먹어 본다.

눈물이 핑 돌고 죽을 것 같아도 아빠처럼 강하다는 걸 보이고 싶어 꾹 참는다.

어두운 골목길을 갈 때에도 아빠처럼 무서워 하지 않는 걸 보여주고 싶어 무서움을 꾹 참아본다.

아주 어려서부터 아이들은 아빠와 경쟁의식을 갖고 산다.

왜냐면 아빠를 이기고 싶고 아빠처럼 살고 싶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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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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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화지 | 작성시간 09.10.19 똥 바다를 읽으며 우리집 웃음바다...ㅎㅎ
  • 답댓글 작성자JOOF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10.19 헉, 숙녀의 입에서 똥얘기가......^^*
  • 답댓글 작성자도화지 | 작성시간 09.10.19 숙녀도 가끔은 삐뚤어지고 싶은날 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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