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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자리별 [신이현]

작성자별빛|작성시간09.10.19|조회수99 목록 댓글 3

 웃음자리별

 

   

                        신이현

 

 

 

첫눈에 반한다는 건

내 눈 속에 별 하나 넣어두는 것이다

말하자면, 내가 더러 찾아가는 생선가게 주인처럼

일 년에 두 번쯤 만나더라도

피붙이라도 만난듯 낭창낭창

아! 오랜만예요, 왜 그렇게 안 왔어요?

해질 녘 더 환해지는 햇살처럼

낯꽃을 피우고,

노자라며 천 원짜리 한 장 슬그머니 내주는

하! 그 정겨움에 그만 시름을 잊게 하고 마는,

제법 묵직한 생선봉지가 전에 것과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며

돌아서 오는 길

첫눈에 반하길 잘했지

끄떡끄떡 더러 웃음 짓게 하는 그이는

내 눈 속에 넣어둔 달고 구수한 웃음자리별이다

 

 

 

2009년 월간 ,스토리문학 10월호, 〈문학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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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알로카시아 | 작성시간 09.10.19 첫눈에 반하길 잘했지.....^^ 술처럼, 사람이 사람을 취하게 만들지요...ㅎ
  • 작성자도화지 | 작성시간 09.10.19 첫 웃음에 반하지 그래서 두고두고 덤으로 정을 검은봉지에 담아 오기도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다래투 | 작성시간 09.10.20 나도 화지 웃음에 첫 눈에 반했지.ㄹ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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