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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관계/하종오

작성자금란초|작성시간10.01.22|조회수99 목록 댓글 2

 

 

상관없다고? 상관없다고? 상관없다고?

 

 

낮과 밤이 햡쳐지고 나뉘면서 빚어낸

일십백천만의 빛깔 중에서

단 두 가지 밝은 빛과 어두운 빛만 취했다

풀이나 꽃이나 나무가 갓 돋아나

시시때대로 지닐 빛깔은 가많히 놔두었다

이만하면 난 세상에 빛깔을 많이 남겨놓지 않았는가

 

 

상관없다고? 상관없다고? 상관없다고?

 

 

집 지으려고 땅바닥에 기둥 박지 않았고

빈 손 내밀고 나가 거리를 차지하지 않았고

나물 훔쳐먹으려고 들판을 밟지 않았다

뭇 짐승이나 곤충이나 새가 갓 태어나

시시때대로 디딜 땅은 가만히 놔두었다

이만하면 난 세상에 땅을 많이 남겨놓지 않았는가

 

 

상관없다고?

상관없다고?

상관없다고?

 

 

 

무언가 찾아올적에/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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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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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초艸 | 작성시간 10.01.23 상관없다니까//
  • 작성자jwkim | 작성시간 10.01.23 메이꽌씨! 메이스메이스 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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