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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파,춥스[정끝별]

작성자JOOFE|작성시간10.10.02|조회수190 목록 댓글 0

추파,춥스[정끝별]

 

 

 

 

흘러내리는 네 눈의 윙크

흘러내리는 네 어깨의 머리카락

가을강물을 흔드는 바람아 끈적끈적하잖니

 

흘러드는 내 귀의 노래

흘러드는 내 손가락 사이의 설탕물

끈적끈적 채웠으니 시절아, 따라갈까 붙어갈까

 

저 입이 움켜쥔 군침

밀크와 딸기가 섞인 백 개의 강이 흐르고

채워지지 않는 입은 저 둥근 허공을 쭉쭉 빨고있는데

 

화공(畵工)은 어딜 갔다니,

달콤한 혀로 천 개의 침을 찍어

노는 물결 위에 한 생으로 그리고 그려야 하는데

 

오, 살랑대는 추파(秋波)

춥스! 이제 곧 앙상한 겨울 막대만 남을 텐데

가까스로 가을인데

 

 

 

 

 

 

 

 

* 추파 춥스, 막대사탕의 비닐껍질에는 노란바탕에 'Chupa Chups'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게 그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가 추파 츕스 회사 사장과 식사도중 내프킨에 그려준 디자인이라는 거다.

그러니 무쟈게 오래된 상업디자인(?)인 셈이다.

Chupa란 스페인어로 빨아라!이고 씨엠송에서 빨아라 빨아라 노래를 하다가 추파 츕스,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이 빨고 있는 막대사탕이 된 거다.

시에서 畵工이 달리를 말하는 건 아닐까.

 

**초등학교 시절, 막대사탕이 처음 나왔다.

이름하여 줄줄이 사탕이다.

왜 줄줄이사탕이냐 하면 비닐로 굴비 엮듯이 줄줄이 포장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씨엠송으로 처음 귀에 들어온 노래는 이랬다.

'엄마 오실 때 줄줄이 아빠 오실 때 줄줄이

 우리들은 오리온 줄줄이 사탕!'

간단한 씨엠송이지만 도둑놈노래도 만들어지고 영어로 만들어 부르기도 한 즐거운 씨엠송이었다.

아마 나이 오십을 전후한 세대는 기억속에 달콤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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