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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새앙각시 / 이준규

작성자플로우|작성시간11.03.12|조회수154 목록 댓글 0

국어사전 속에

새앙각시 하나

지나간다

회랑이라는 어색한

말을 따라

어디선가 태평소 소리

느티나무 잎 위로

떨어진 빗방울

국어사전 속의

새앙각시가

시집의 여백 위에

파리의 시체처럼

눌려 있다

커져라, 새앙각시

 

[토마토가 익어가는 계절], 문학과지성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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