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박제영]
사납다 사납다 이런 개 처음 본다는 유기견도
엄마가 데려다가 사흘 밥만 주면 순하디순한 양이 되
었다
시들시들 죽었다 싶어 내다버린 화초도
아버지가 가져다가 사흘 물을 주면 활짝 꽃이 피었다
아무래도 남모르는 비결이 있을 줄 알았는데,
비결은 무슨, 짐승이고 식물이고 끼니 잘 챙겨 먹이면
돼 그러면 다 식구가 되는겨
* 잘 챙긴다는 게 쉽지만은 않아서 식구처럼만은 아닐 게다.
그래도 식구에게는 챙기기때문에 그저 식구처럼만 생각한다면
세상 어느 누구도 다 식구가 될 수 있다.
입을 통해서 사랑을 배웠기에 잘 챙겨 먹이면 식구를 만들 수 있다는 진리를
어른들은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춘천에서 자라 춘천에서 터를 잡은 박제영시인이 '식구'라는 시집을 냈다.
네번째 시집을 낸 셈이다.
나를 식구처럼 생각해서 '형님 주소 좀......'하길래 알려주었더니 오늘 시집이 배달되었다.
생각해준 것만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언제 또 춘천 가면 만날 수 있길 바라고 건강하게 직장생활하고 건강한 시 많이 짓길 기원한다.
박제영시인 파이팅!
(박제영시인도 우리 시사랑 회원인 건 다 아시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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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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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하선암 작성시간 13.05.14 하하하 우린 북인 사무실에서 봤지요?
윤관영입니다. 히 -
작성자햇살화석 작성시간 13.05.12 먹고 살기 힘들어 여기 저기 더붓살이하던 시절엔 가족이라는 말보다 식구가 몇이냐라는 말이 일상이었어요 식구아닌 가족이 많은 요즘 .. 참 정겹고 따뜻한 기억을 데불고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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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JOOF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2 변치 않고 카페를 찾아주시는 햇살화석님은 영원한 식구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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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솝 작성시간 13.05.13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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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JOOF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4 고맙습니다. 이솝님 주려고 시집 사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