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 흩날린다
보온밥통에서 밥을 푸다 말고
나는 문득 네게
문자 메시지를 날린다
벚나무에서 분분히 흩날리는 꽃잎
그 한 잎이 차창 안으로 들어와서
차를 멈추고 나는 문득 네게
문자 메시지를 날린다
잠을 이룰 수 없는 밤, 꿈자리 헤집고
창문에 와서 부서지는 달빛 때문에
하늘에 있는 네게
나는 문득 문자 메시지를 날린다
세상 살아가는 모든 날이 가랑잎
나 여기서 이리저리 구르다
손끝에 찍어서 보내는 글
-눈 온다, 꽃이 진다, 보름달 떴다
네게 보내는 아주 짧은 메시지
[눈송이는 나의 각을 지운다], 문학세계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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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JOOFE 작성시간 13.05.19 한동안 시를 안 올려주시길래 아프신 줄 알고 걱정했었는데 시를 올려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시를 읽고 문득 문자메세지를 날렸습니다.^^* -
작성자heartbreak 작성시간 13.05.20 하하하..그렇게...친절하시다니... 복 받으실 거에요...
아닌게 아니라 요즘 씨날고날해요...ㅠㅠ -
작성자시우(時雨) 작성시간 13.05.21 플로우님 닉을 보니 순간 얼굴에 미소가....
플로우쌤이 골라 올려주시는 콜렉션을 무지무지 사랑하는 1인입니다^^* -
작성자이솝 작성시간 13.05.22 저도 플로우님 근황이 궁금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글을 올려 주시니 안도의 한숨과 플로우님의
강령하심을 기원합니다. -
작성자하선암 작성시간 13.05.29 제, 문자 메시지는 받으셨는지요?
받으신 분 언능 답 주세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