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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함민복 / 봄비

작성자플로우|작성시간16.03.07|조회수555 목록 댓글 2

 

 

양철 지붕이 소리 내어 읽는다

 

씨앗은 약속

씨앗 같은 약속 참 많았구나

 

그리운 사람

내리는 봄비

 

물끄러미 바라보던 개가

가죽 비틀어 빗방울을 턴다

 

마른 풀잎 이제 마음 놓고 썩게

풀씨들은 단단해졌다

 

봄비야

택시! 하고 너를 먼저 부른 씨앗 누구냐

 

꽃 피는 것 보면 알지

그리운 얼굴 먼저 떠오르지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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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솔트 정연하 | 작성시간 16.03.07 씨앗의 마음을 움직이는 봄비
  • 작성자까삐딴 | 작성시간 16.03.08 양철 지붕에 비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들이 거의 다 사라져 버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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