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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맛 / 정일근

작성자까삐딴|작성시간16.03.08|조회수180 목록 댓글 0

 

부산 영도 밥집 달뜨네

위魏 숙수가 완성시킨 청어 관목어는

누구에게든 단 한 점만 허락한다

 

최상의 맛은 한 점이면 족하다

 

그것이 맛의 처음이며 끝이다

 

행여 욕심에 한 점 더 청하지 마라

그때부터 맛은 식탐일 뿐이니

 

 

[소금성자] 산지니, 2015

 

 

***  다음 부산에 오시면 소개해 드릴 가게 "달뜨네"가 나오는 시 한 편 소개해 올립니다. ㅎㅎ

       미술을 전공하고 광고업계에 종사했던 부부가 2013년 창업한 밥.술집이고, 선어회 위주의 안주류가 미술 작품처럼 이쁘게 담겨져 나오는 곳인데, 이 곳을 방문했던 정일근 시인이 주인의 주문을 받고 쓰신 시인지, 한 점 이상의 추가 서비스를 요구하면 어색하도록 해놓으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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