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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장국밥 / 민병도

작성자플로우|작성시간18.07.06|조회수170 목록 댓글 2

 

 

울 어매 뼈가 다 녹은 청도 장날 난전에서

목이 타는 나무처럼 흙비 흠뻑 맞다가

설움에 붉게 우려낸 장국밥을 먹는다.

 

5원짜리 부추 몇 단 3원에도 팔지 못하고

윤사월 뙤약볕에 부추보다 늘쳐져도

하굣길 기다렸다가 둘이서 함께 먹던… .

 

내 미처 그때는 셈하지 못하였지만

한 그릇에 부추가 열 단, 당신은 차마 못 먹고

때늦은 점심을 핑계로 울며 먹던 그 장국밥.

 

 

[시조가 뭐꼬], 고요아침,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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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也獸 | 작성시간 18.07.07 플로우님^^
    노고가 많으십니다.
    전 이제 일 끝나고 와서 자렵니다.
    계속 수고해 주세요. 시 좋네요^^
  • 작성자다래투 | 작성시간 18.07.07 50원 짜리 장국밥도 어머니는 못 드셨네요.모든 어머니 께서는 그렇게 자식들을 키우셨지요.아침부터 짠 합니다.
    수고하심에 꾸벅 감사의 절 올림니다.다래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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