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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은 완성보다 힘이 세다 / 박제영

작성자박제영|작성시간26.06.15|조회수30 목록 댓글 0

소통의 월요시편지_1041호

미완성은 완성보다 힘이 세다
― 장돌뱅이 우리 할매 죽을 때까지 나를 미생이라고 부른 까닭

박제영


인생은 미완성이라서
얼매나 좋으냐 암만
완성될 수 없는 게 인생이라서
얼매나 좋더냐 암만

우리 미생이 웃음이 미완성이라서
얼매나 좋노 암만
우리 미생이 울음이 미완성이어서
좋구나 암만

새는 죽는 날까지 제 날갯짓을 완성하지 않는데이
왠 줄 아나?
완성된 날개로는 결코 하늘을 날지 못하는 법이거든
암만

- 모 잡지, 2026년


*
모처럼 졸시를 띄웁니다.

모 잡지에서 청탁이 들어와 나름 최고의 시를 보낸다고 보낸 게 이 모양입니다.^^

장돌뱅이 외할머니, 참 질기도록 써먹습니다.

요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내가 시인이었다, 는 사실을 까먹고

문장수선공으로 살다 보니

별의별 일을 다 겪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그예 한마디 하렵니다.

문장수선공으로 밥을 벌어먹고 있긴 하지만
나도 제법 괜찮은 시 더러 있습니다!!!!!

물론 그게 다 장돌뱅이 외할머니 덕분이긴 합니다만......
그다음 말은 생략하겠습니다.^^


2026. 6. 15.

달아실 문장수선소
문장수선공 박제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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