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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연등 / 조성래

작성자플로우|작성시간26.06.19|조회수58 목록 댓글 0

생에 아름다운 것이 내게 없어

나 말고

온 세상이 아름다운 밤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사실들로

가득한

정확한 세계의 밤

 

모든 마음속 얼굴들이

문을 닫아버린 밤

 

나는 병든 고개를 돌려

좌상은 외로움을 아오?

감겨오는 눈을 부릅뜨고 묻고 싶다

 

나는 왜

혼자서

나의 왕인가?

 

이 모든 게 어째서 왜

다 나의 책임인가.....

 

둥근 연등에 홀로 갇혀 유유히

병病의 우주로 나아가는 밤

 

타고르 만나고 왔다는

아인슈타인이 내 귀에 속삭인다

 

아무리 외면해도

바로 거기서부터 세상은 다시 정면이오

 

 

 

[햇빛 반사 유희],현대문학,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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