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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을 걸으며

작성자월정 강대실|작성시간26.06.15|조회수16 목록 댓글 4

 

숲 속을 걸으며

 

月靜 강대실 

 

먼발치에서는 나무 외에는

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숲 속

등어릴 쓰다듬고 손도 잡고

내 마음과 숨결 첩첩이 불어 넣으며

이리저리 길 내고 걷는다

긴긴 여정 끝, 아득한 침묵의 행자

진대나무에 기대어 숨 돌리면

전율처럼 느껴 오는 숲 마을과 정겨움

서로 손에 손 덧잡고

갈맷빛 소망 하늘 끝 펼치고 있었다

여기저기 둔 빈자리에 뿌리박은 너럭바위

해와 달 들러서 가고

갈 길 잃은 목숨과 지친 나래 감싸

새 힘 받고 마음의 갈피 잡게 하였다

숲 속을 걷고 걸으며, 사람도

한 물 되어 말 섞어 보지 않고는

든 것도 본받을 것도 없다고

지레짐작 말 않기로 했다.

(4-31. 바람의 미아들)

 

허형만의 「겨울 들판을 걸으며」에 화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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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雲岩/韓秉珍 | 작성시간 26.06.15 강대실 시인님 6월 셋째주 월요일 상쾌한 아침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이번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라며 오늘도 더위에 건강유의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
  • 답댓글 작성자월정 강대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읽어 주심 감사합니다.
  • 작성자昊昤 강충순 | 작성시간 26.06.15 노송 숲길 저 너머에는 아무 것도 없어 보이지만
    眼光이 紙背를 徹하듯 자세히 보면
    무언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월정 강대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찾아 주시고 읽어 주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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