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의 기도
ㅡ사랑의 꽃씨로 날아라
가영/해운 김옥자
우리는 우주의 숨결에 스친
한 점의 미세한 존재
아침의 태양은 미미한 풀꽃 하나에도
차별 없는 온기를 내린다
사랑이여
사랑이 아직 닿지 못한 곳까지 흘러가
누군가의 시든 영혼을 깨우는
숨결의 꽃씨가 되어 날아가게 하소서
차가운 대지를 밀어 올리는
그 조용한 생의 힘이 사랑이라면
그 시작은 언제나 신화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비롯되리라
새해 새아침
이미 꽃의 향기로 머물던 자리
그 존재는 사랑의 꽃으로 향기롭다
쌓이는 상심과 아픔들을
사르고 사르다 남은 마디마다
오직 맑은 기운으로 남는 향기이기에
가장 아름다운 존재의 문장으로 남아
말하지 않아도 깊이가 전해져오는
고요한 숲의 내음처럼 먼 곳까지 번져 가리라
새해에는
조금 덜 찬 보름달 아래서도
마음을 밝히어 길을 열고
별을 헤이는 밤을 지나
새벽으로 건너가게 하소서
꽃의 빛깔과 이름이
따스한 향기로 남아 세상을 적시듯
우리가 맞이하는 새해에는
어둠을 밀어 올린 아침 해처럼
어제의 상처들이
온전한 향기로 여물게 하소서
사랑이여
사랑이 아직 닿지 못한 곳까지 흘러가
누군가의 시든 영혼을 깨우고
사랑이 다시 시작되는 새해가 되게 하소서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
현실의 꽃으로 피어나는 사랑이게 하소서
새해의 꽃으로 피어나는 사랑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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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佳詠/海雲김옥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12 소중한 마음 항상 고맙습니다
맞이하는 순간들이 행복으로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심등 박문석 작성시간 26.01.10 사랑을 꽃씨로 비유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되는 생의 힘을 기도로 풀어냅니다.
차분한 언어가 끝내 새해를 밝히는 향기로 남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佳詠/海雲김옥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12 시사랑으로 따뜻한 겨울의
온도를 주시는 박시인님 고맙습니다
행복의 순간들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청호 표천길 작성시간 26.01.11 늘 애쓰시더니 시로서 새롭게 전진하십니다 ㅎ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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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佳詠/海雲김옥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12 요모조모 바쁘신중에도 다녀가셨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