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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작성자하해 박영희|작성시간26.04.01|조회수67 목록 댓글 32

봄비 / 박영희

간밤에 도둑비가 목마른 대지를 가만히 두드리니
바닥에 펼친 안도의 숨 노란민들레 입꼬리 올린다

첫 수혈을 받은 봄 새싹들이 순한 향기로
키 재기하며 작은 물방울도 놓치지 않는다

구름은 봄의 화폭에 온종일 붓으로 봄비를 그리려니
이맘때면 봄의 기억 목련이 그리웁구나

재개발로 급히 떠나온 발길 봄소식 알길 없고
플랫폼 기적소리에 봄날을 앓았던 흔적만 있는데

비단 숨결 한 올 한 올 남몰래 빚은 하얀 연서
봄비 내리면 잎 하나 남김없이 가버릴 목련

봄비야 아다지오로 판타스틱하게 오니라
봄날이 지지 않게 목련이 슬프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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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하해 박영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5 고맙습니다~~
    목련이 절정입니다 ㅎ
    고운 저녁시간 되셔요~~^^
  • 작성자天風/임장규 | 작성시간 26.04.05 생명

    그 비가 없이 꽃이 피랴
    비가 없이 계절이 이어 지랴
    삶 비 생명의 물결이 흘러야 함을
  • 답댓글 작성자하해 박영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5 조심스럽게 오믄 좋겠죠 ㅎ 고운걸음 감사합니다~~
  • 작성자참솔 김춘자 | 작성시간 26.04.06 간밤에 내린 도둑비로
    노란민들레 잎꼬리 올리는데
    재건축으로 떠나온 곳의 목련은 어찌되었을꼬,
    봄비와 이어진 기억속의 목련 연가,
    아다지오로 품어봅니다, 그리움으로~♡♡♡♡♡
  • 답댓글 작성자하해 박영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6 네. 고향을떠나온 그리움 봄비가 다독여주네요.
    다시 시작하는 봄꽃 향기로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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