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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의 잔향

작성자深泉 김계선|작성시간26.06.05|조회수52 목록 댓글 26

청개구리의 잔향

                                    深泉 / 김계선

 

어려서 들었던 전래 동화 속

청개구리는

평생 나의 삶에 잔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내가 나고 자란 본가는 농촌

남쪽은 밭을 지나

넓은 논과 개울에 접했고

서쪽에는 작은 논들이 있었는데

논 중앙에는 먹는 샘이 있었고

샘 하구는 개구리들 놀이터였다.

 

해질 무렵 울려 퍼지던 개굴, 개굴 합창 소리와

수많은 풀벌레 합주에

별까지 쏟아지고

멍석 깔린 마당 저녁 밥상,

모닥불까지

농촌의 밤은 낙원이었다.

 

세월이 흐르며

논의 미꾸라지는 집을 나갔고

개울은 가늘어졌으며

물고기 그림자마저 뜸해졌다.

 

그럼에도

어릴 적, 자라면서 보고 느꼈던

힘찬 개구리 울음과 풀벌레 합주가

어느새 청개구리 울음으로 되살아나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뉘우침이

아직도 오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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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深泉 김계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50~60년 전에 듣던 개구리 울음은 쉽지 않겠지만
    지금도 농촌에서는 개구리가 많이 서식합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天風/임장규 | 작성시간 26.06.07 청개구리의 잔향
    그 예전 시절을 떠 올려 보며
    잘 감상 하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深泉 김계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관심과 공감, 격려 모두 감사합니다.
    훌륭한 작품 잘 보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하해 박영희 | 작성시간 26.06.07 별들이 쏟아지는 농촌의 밤~~
    청개구리 울음에 부모님을 생각하셨군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深泉 김계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관심과 격려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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