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農硯 민 인기
자동차 백미러에
먼 길을 달려온 저녁 하나가
내 얼굴에 조용히 비치고 있다
이마의 주름마다
바람에 흔들리는 계절이 접혀 있고
희끗한 머리칼에는 세월의 숨결이 머문다
젊은 날에는
늘 먼 산 너머를 바라보며 달렸지만
이제는 발치에 핀 민들레에도 눈길을 준다
잃어버린 것들을 추스려 본다
떠난 사람들, 스러진 꿈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눈부신 아침들
해가 기울수록
하늘빛이 더욱 깊어지듯
저물어가는 빛 속에서 조용히 익어간다
저녁 하늘에 번지는 노을처럼
아직도 누군가의 마음에
은은한 빛 하나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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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農硯 민인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3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날 되십시오 -
작성자청호 표천길 작성시간 26.06.14 선생님의 시심이 요즈음 일취월장 이십니다 ^^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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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農硯 민인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
작성자참솔 김춘자 작성시간 26.06.15 젊은 날은 먼산을 보고 달렸고,
지금은 발치에 핀 민들레에서 깨달음의 기쁨이 되는 평온의 시간을 응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農硯 민인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5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