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 박정걸
거울 속 나는
어제의 주름 하나를
더 달고 서 있다
젊은 날들의 꿈은
바람에 날린 씨앗처럼
흩어졌지만 몇개는
이름 모를 꽃이 되어
마음 한구석에 피어 있다
기쁨도 있었고 가슴
저미는 후회도 있었으나
그 모두가 모여
지금의 나를 그려냈다
세월은 머리를
희게 만들었지만
마음속 불씨까지
가져가지는 못했다
늘 푸른 마음은 변하지
않음을
오늘도 나는
푸른 마음 안고서
넘어진 자리의 흙을 털고
내일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다
거울 속 낯익은 얼굴
주름에 검고 늙은 버섯까지
수많은 계절을 건너온
나의 자화상이다
웃으며 살아도
모자랄 남은 인생이다
2026.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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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박정걸 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3 오예 ㅡ
아프신
몸으로 이렇게
정이 내려주신 고운 덕담 늘 고맙습니다 ㅡ 건행!!! -
작성자청호 표천길 작성시간 26.06.14 멋진 시심 함께 즐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정걸 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네ㅡ 🎶
정겨운 머무르심에 늘 고맙습니다 ㅡ 표주간님 ♡♡♡ -
작성자참솔 김춘자 작성시간 26.06.15 푸른마음안고
오늘 내딛는 걸음,아름답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정걸 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5 네ㅡ 🎶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입니다 ㅡ 딩동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