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김수연
참 나를 어디에 떼어놓고
석양아래 걸터앉았는가,
산과 들 빨빨 쏘대던 그 아이
어디 갔단 말인가
비바람 눈보라쳐도 아랑곳 않던 그 아이
보고 싶다, 뽀얀 얼굴 다시 볼 수 있다면
손을 흔들며 흐린 기억 속으로
멀어져 가는 그 아이는 타인이 되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흩어진 꽃잎
굽이 굽이쳐 흘러가는 강물처럼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남았는가.
길이 남아 있는 한
꿈을 잊어서는 안 된다
버려서는 안 된다
심중에 품은 높푸른 꿈을 향하여
오늘도 나는 끄적거린다
죄 없는 뽀얀 백지에 검버섯을 그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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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聽心 諸聖行 작성시간 26.06.13 시의 사유에 젖어 봅니다.
늘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 -
작성자김수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감사합니다 좋은 날들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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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청호 표천길 작성시간 26.06.14 선생님의 귀한 시심 오늘도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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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佳詠/海雲김옥자 작성시간 26.06.14 내일을 그리는 멋진 시심...
희망의 물결로 와닿는
귀한 시심 감상 잘하였습니다 -
작성자참솔 김춘자 작성시간 26.06.15 뽀얀얼굴의 소녀가 나타나 손잡고 꿈의 언덕을 오를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