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老松
川渠 김순용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은비늘처럼
살아온
노송
무심한 세월
살점 뜯겨 나간 몸
오랜 숨이
바위 곁에 굽어 있다
그 그늘 아래
새들이 깃들고
이끼가 번지고
숲은
제 몸을 넓혀 왔다
수백 년 삶의 이야기가
가지 끝 바람마다
말없이 떨어진다
뼈만 남은 노송
어둠을 열고 나온
여명을 바라보며
나뭇결
깊은 곳에 고인
시간
한 줄기 빛 안에
그렁그렁
맺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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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川渠 金淳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0 감사합니다 발행인님
늘 행복하세요 ~~~ -
작성자유현숙 작성시간 26.06.21 김순용시인님
멋진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川渠 金淳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작성자天風/임장규 작성시간 26.06.21 무심한 세월
살점 뜯겨 나간 몸
끈끈이 이어온 삶의 노송 귀한 시심 잘 감상 하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川渠 金淳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