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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老松

작성자川渠 金淳鎔|작성시간26.06.15|조회수58 목록 댓글 20

노송老松

                                         川渠 김순용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은비늘처럼  

살아온

 

노송

 

무심한 세월  

살점 뜯겨 나간 몸

 

오랜 숨이  

바위 곁에 굽어 있다

 

그 그늘 아래  

새들이 깃들고  

이끼가 번지고

 

숲은  

제 몸을 넓혀 왔다

 

수백 년 삶의 이야기가  

가지 끝 바람마다

 

말없이 떨어진다

 

뼈만 남은 노송

 

어둠을 열고 나온  

여명을 바라보며

 

나뭇결  

깊은 곳에 고인

 

시간

 

한 줄기 빛 안에

 

그렁그렁

맺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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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川渠 金淳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감사합니다 발행인님
    늘 행복하세요 ~~~
  • 작성자유현숙 | 작성시간 26.06.21 김순용시인님
    멋진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川渠 金淳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작성자天風/임장규 | 작성시간 26.06.21 무심한 세월
    살점 뜯겨 나간 몸

    끈끈이 이어온 삶의 노송 귀한 시심 잘 감상 하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川渠 金淳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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