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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장송의 삶

작성자박철우|작성시간26.06.15|조회수49 목록 댓글 24

낙락장송의 삶

박철우

 

어느 이름 모를 심산유곡 비탈진 언덕

바위 틈에 튼실히 뿌리내린 노송 한 그루가

세세년년 수많은 낮과 밤 아랑곳 없이

모진 풍파 묵묵히 견뎌가며 

존엄한 생명력의 가치 드높여 왔듯

 

67 성상 이어오며

온갖 부침 연출해온

이 녁 삶의 무대에도

낙락장송(落落長松) 절개어린

고고한 선비 마냥

외골수로 지켜낸 나 만의 독특함이

짙게 배어 자리한다

 

볼품 없고 짝달막한 아담 사이즈에

눈뜬 장님 격 안경잡이 저시력까지 더해진

이런저런 각본 없는 세상살이 드라마가

영욕의 쌍곡선을 번갈아 선사했을 테지만,

 

일년 열 두달씩으로 매년 찾아오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연 섭리가

한없이 부럽고도 못내 부끄러워

하루하루 오로지 자신을 채찍질하며 

굳굳이 달려온 내력으로 하여

이만하면 쓸만한 재목(材木)감 아니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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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박철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new 감사합니다.
  • 작성자유현숙 | 작성시간 26.06.21 박철우 시인님
    노송을 자신의 삶으로 표현하셨네요
    굳굳이 달려온 내력으로 하여 이만하면 쓸만한 재목감이 아니겠소
    멋지십니다
    시인님
    건강유의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박철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new 관심 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天風/임장규 | 작성시간 26.06.21 67 성상 이어오며 온갖 부침 연출해온
    이 녁 삶의 무대에도 낙락장송(落落長松) 절개어린
    고고한 선비 마냥 외골수로 지켜낸 나 만의 독특함이
    짙게 배어 자리한다

    든든하게 살아내신 낙랑장송
    아름다운 모습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철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못내 부끄럽지만, 이리 관심가져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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