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詩題 게시판

노송

작성자유현숙|작성시간26.06.16|조회수57 목록 댓글 24

노송
현정/유현숙

깍아지른 절벽 끝
한줌 흙조차 머물지 못한
돌틈 좁은 공간에 몸을 기대어
바람을 친구 삼아 서 있는 자리

폭풍은 수없이 가지를 꺽고
번개는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외로움에 쓰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긴세월 묵묵히 건너고 있다

메마른 바위에 내린 뿌리에서
포기함보다 기다림을 먼저 배웠고
가뭄에 굽은 허리 주름마저도
견딤의 시간 나이테로 담았다

사람들은 나를 두고 절망의
끝에선 노송이라 하지만
아직도 가슴 깊은 곳에는 푸른
새순의 꿈이 자라고 있어

긴 겨울 지나간 가지마다
새벽 햇살이 조용히 내려앉으면
잊은줄 알았던 희망의 얼굴
연둣빛 숨결로 다시 돋아나

절벽 위에 늠름한 모습으로
바람따라 흘러간 날들 보다
끝없이 푸르른 희망의 하늘에
멋진 소나무 기상 보여 주고 싶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유현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발행인님
    늘 반갑습니다.
  • 작성자청호 표천길 | 작성시간 26.06.21 오늘도 멋진 시심의 향연 즐감합니다 ^^
  • 작성자유현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표주간님
    귀한 향기 감사합니다.
  • 작성자天風/임장규 | 작성시간 26.06.21 절벽 위에 늠름한 모습으로
    바람따라 흘러간 날들 보다
    끝없이 푸르른 희망의 하늘에
    멋진 소나무 기상 보여 주고 싶다

    노송의 빛깔과 무늬가 또렷이 보이는 귀한 시심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작성자유현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임장규시인님
    귀한 향기 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