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굽은 소나무 / 박정걸
산마루 오래된 자리
한 그루 소나무가 서 있네
젊은 날 푸르던 꿈은
바람 따라 멀리 흘러 갔지만
굽은 가지 끝에는 아직도
푸른 기운이 남아 있소
수많은 눈을 맞고
수많은 비바람 견디며
말없이 견뎌온 세월의
나이테마다 이야기가 됐소
새들은 쉬여가고
달빛은 머물다 가며
사람들은 그늘 아래 앉아
잠시 마음을 내려 놓네
늙었다 하지 마오
저 등 굽은 등껍질은 세월의
상처가 아니라 삶을
지켜낸 훈장이요
오늘도 늙은 소나무는
하늘을 향해 조용히
서서 말없이 가르치오
오래 산다는 것은
크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뿌리로 누군가의
쉼터가 되는 것이라고
202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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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박정걸 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9 네ㅡ 🎶
오늘도 많이
덥습니다...
정이 다녀가신 흔적 감사 합니다 ㅡ ♡♡♡ -
작성자참솔 김춘자 작성시간 26.06.21 등굽은 한그루 소나무 감상이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정걸 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딩동댕 ㅡ
정겨운 머무르심에 감사 합니다 ㅡ 회장님 ♡♡♡ -
작성자天風/임장규 작성시간 26.06.21 등 굽은 소나무
깊은 우리의 삶과 모습을 그린 고운 시심 잘 감상하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정걸 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1 오예 ㅡ
정이 내려주신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ㅡ 임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