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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인가, 영전인가?

작성자深泉 김계선|작성시간26.06.17|조회수49 목록 댓글 26

수난인가, 영전인가?

                                  深泉 / 김계선

 

도심의 주거공간이

대단지 아파트로

고급화되고 있다.

 

갖가지 나무와 돌,

예술작품과 폭포까지 들여와

단지를 치장한다.

 

어느 날부터인가

선택받은 노송들이

조경의 중심으로 옮겨왔다.

 

깊은 산에서

해변의 낮은 언덕에서

도시로 이사 온 것들이다.

 

뿌리를 끊어내는 아픔과

생사를 넘나드는 몸부림 끝에

십 년 가까운 적응의 시간을 지나

비로써 새 뿌리를 내린다.

 

아무리 고급스러운 단지라도

탁한 공기와

밤새 꺼지지 않는 불빛은

그들에게는 낯선 고통이다.

 

혹시라도

나를 제자리로 돌려보내 달라고

울부짖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산에서 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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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深泉 김계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회장님!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토요일에 발행인님 입원해 계신 곳 다녀오셨네요.
    여러모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 작성자유현숙 | 작성시간 26.06.21 김계선시인님
    주거 공간이 고급화 되면서
    수난인가, 영전인가?
    생각 해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深泉 김계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고급 아파트 단지 조경수로 큰 소나무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문제 제기를 해본 것입니다.
    관심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天風/임장규 | 작성시간 26.06.21 나는 산에서 살고 싶다고

    노송의 말 없는 외침을 깊이 헤아리며 빚어낸 고운 시향 잘 감상하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深泉 김계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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