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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째주 선정작(노송)-강성일

작성자문학광장|작성시간26.06.22|조회수119 목록 댓글 41

이번 시제 「노송」 역시 출품작 전반의 수준이 매우 높아 우수작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 편 한 편마다 노송을 바라보는 시선이 각기 달랐으며, 오랜 세월을 견뎌온 생명의 강인함과 삶의 지혜를 깊이 있게 담아내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날로 발전하는 시인님들의 작품 세계와 표현력은 심사하는 내내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시감상

 

강성일 시인님의 「청령포 관음송」은 청령포에 남아 있는 관음송을 통해 단종의 비극적인 운명과 역사의 깊은 상처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으로 감상된다. 시인은 한 그루 노송을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역사의 증인이자 슬픔을 간직한 존재로 형상화하며, 세월을 넘어 이어지는 그리움과 충절의 의미를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시의 첫연 에서 “돌아오지 못한 슬픔으로 / 청령포 멍든 강물에”라는 구절은 단종의 비애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강물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한 많은 역사의 눈물이며, 물안개로 피어오르는 한숨은 어린 임금의 억울한 운명을 상징한다. 시인은 자연의 풍경 속에 역사의 정서를 녹여내며 독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굽은 가지마다 거친 껍질 / 새겨진 세월의 상처”라는 표현에서는 관음송이 수백 년 동안 역사의 고통을 품고 서 있는 존재로 다가온다. 나무의 굽은 몸체와 거친 껍질은 단종의 비극을 함께 견뎌온 흔적처럼 읽히며, 노송은 침묵 속에서도 역사를 증언하는 살아 있는 기록물이 된다.

 

또한 “말하지 못한 충절과 / 끝내 전하지 못한 그리움”이라는 구절은 단종을 향한 충신들의 마음과 백성들의 안타까움을 떠올리게 한다. 시인은 관음송에 깃든 역사적 의미를 통해 인간의 충절과 그리움이라는 보편적 정서를 아름답게 승화시키고 있다.

 

마지막의 “오늘도 애잔한 / 단종의 눈빛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구절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관음송은 더 이상 한 그루 나무가 아니라 단종의 혼이 깃든 존재로 살아 있으며,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역사적 기억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강성일 시인님의 「청령포 관음송」은 노송에 역사의 숨결과 인간의 애환을 담아낸 작품이라 하겠다. 단종의 비극과 충절의 의미를 서정적으로 형상화하며, 역사를 기억하는 마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깊이 있는 시로 감상된다.

 

발행인 김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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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백송 강성일 | 작성시간 26.06.23 이필형 시인님, 축하 감사합니다.
  • 작성자鄕遠 정대홍 | 작성시간 26.06.23 백송님,
    우수작을 예감한 수작에 축하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백송 강성일 | 작성시간 26.06.23 정대홍시인님,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天風/임장규 | 작성시간 26.06.23 시제 으뜸작 선정을 축하축하
    드리옵니다♤♤♤
  • 작성자바랄 인간박명호 | 작성시간 26.06.24 추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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