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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작성자天石 金性權|작성시간26.06.23|조회수35 목록 댓글 14

대청봉

김성권

 

 

운무 덮인 고봉 향하여 

두터운 종아리 분주하다

 

눈 같은 암석 찔러보아도 꿈쩍이지 않는다

지질시대 피어난 기암

시들지 않고 괴석 되어

해 뜨는 쪽 지지하는 금강 외설악 되었다

 

계조암  속 성불한 조사(祖師) 기거하고

농익은 원시림 깨우니 반달곰 희귀하게 활동한다

 

우묵한 이끼로 거암을 장식한 공룡 능선 타고오른 난쟁이붓꽃 위 정상 주변에서 

보랏빛 밝히며 찬란한 얼굴로 

절정맞이 하려는 순박한 이들 이끄는 금강초롱

웅숭깊은 꽃무늬 만발하여 수줍다

 

신흥사에서 보지 못한 대청

 

반도 한국 지탱하는 백두대간

백악기 옭아맨 척추 위에 서서 

북녘땅 향하여 외치는 꿋꿋한 소리 

바람 타고 융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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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天石 金性權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3 고맙습니다
    금강초롱이 대청봉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 작성자김희남 | 작성시간 26.06.24 new 천석 시인님! 설악산 대청봉의 웅장한 기상과 그 속에서 깃든 뭇 생명들의 강인하고 순박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젊은 시절 야간 산행으로 대청봉에 올랐던 기억이 저에게도~~

    백두대간의 척추 위에서 북녘을 향해 외치는 시인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시로써 설악산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天石 金性權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4 new 고맙습니다
    늘 푸근한 선생님의 글이 저를 학습하게 합니다. 오늘도 멋지게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鄕遠 정대홍 | 작성시간 26.06.24 new 천석님,

    등산가의 시상이 무르익었습니다.
    산세처럼 웅장한 시의 여운을 듣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天石 金性權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시간 38분 전 new 산에서 융융하게 외칩니다
    향원 선생님의 그윽한 글에서
    늘 가르침을 받습니다
    강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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