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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핀 밤

작성자유옹 송창재|작성시간26.06.16|조회수11 목록 댓글 2

개망초 핀 밤

송유옹

온통 흰밤은
메밀 아닌 개망초인데

열나흘 겨울날
목화꽃 걷워둔 밤이었으면
햇솜이불 포근한 엄마 가슴 같았으련만

여름날
큰 길 안고
숲으로 난 오솔길에
삐걱이는 나무다리 건너
소복입고 가는 길은

구름에 안겨가듯
둥실 두둥실 발 딛으며

가다가 고와서
쉬었다 가면
꽃 취한 줄 알겠지.

달빛 고이
흰꽃에 가득 내릴 때면
효석의
동이엄마 그리운
허생원 되어
늙은 요령친 밤 바람에
요기마저 친구이다.

달 내려야
나무 의자에
동이라도 앉힐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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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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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雲岩/韓秉珍 | 작성시간 26.06.16 유옹 시인님 6월 셋째주 화요일 아침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건강유의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
  • 작성자유옹 송창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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