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나래 이 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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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하다
흔한 사물의 이름으로 제목을 짓는 것보다는
이런 특이한 제목도 사용해 볼만 하다
<그러고 보니>
라는 제목을 볼 때
전에는 몰랐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전에 몰랐던 것을 깨달은 내용이 나올 것 같다
손자 녀석들 기르면서
참 많이 웃었다
아이 앞에
아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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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님은
딸이 나은 손자를 두 명이나 길러 냈다
그러니 아이들과 함께 지낸 세월이 적지가 않다
손주들 뒷치닥 거리가 힘들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을 수 있는데
이제 와서 뒤돌아 보니
아이들 때문에 참 많이 웃고 살았구나
더불어 나도 어린 아이 되어
안 그래도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는 데
나래님은 손주들과 동화 되어 지내다 보니
진짜 아이가 되었다
그래서
나래님 나이에 동시를 쓰면 더 잘 쓸 수 있다
글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아기들만의 향긋한 냄새
아이들 덕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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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특히, 젖먹이 아기에게서는 특유의 향기가 난다
그 향기로 더욱 행복했다
아이를 기르지 않는 가정에서는
노인들 냄새가 난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그런 냄새가 안 난다
서로 중화가 되기 때문이다
나래님 몸에서는
아이들에게서 나는 향기가 난다
그것도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참 좋은 일이다
벚 꽃 휘날리면
한 움큼씩 집어 들고
눈이다!!
외치며 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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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벚꽃을 벚꽃으로 본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것을 눈처럼 모아서 뿌리며
눈이라고 외치며 웃는다
그랬던 때를 생각하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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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작품이다
그런데 마지막 마무리가 좀 서운하다
무언가 제목과 연결되는 표현으로 마무리를 해 주었으면
작품이 더 충실해질 것 같다
그냥 아이들과 함께
까르르 웃는 것으로 끝이 나니
뒤가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즉,
마무리가 안 되었다는 얘기다
그 부분만 약간 보완하면 좋은 작품이 되겠다
행복한 작품 주신 나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