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16
나래 이 의순
맏이라서
집안 일 돌봐야 했다
친구들 사귈 틈도 없이
국어를 사랑했고
그림을 그리며 성당에서 성가대원으로
바쁘게 지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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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며 17
학생들 시기엔
누구나 그러하지
되고 싶은 것도 많고
꿈을 꾸면서
사춘기를 견디며 성숙해지는 가운데
조금씩 철이 들어가고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해 나가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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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식의 학창시절 18
간호대를 들어가
공부하랴
알바하랴
참으로 정신없이 지나던 날들
좋은 친구들도 사귀며
동아리도 즐겁게 하고
농아도 다니며 나름 대학 생활을
알차게 보낸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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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학창 시절 19
대학 합격하고 부터
딸도 아닌것이
집을 나가 살기 시작한
강제로 독립하게된 시간
고생 많이 했지
음악 하던 두뇌로
공대를 가서
엉엉 울며 어렵다고 투정 했지만
장학금 받은걸 에미에게 보내
그만 쓰고 말았지 미안했다
열심히 잘 살아주어 고마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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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다 20
정신없이 앞만보며 사니라
잊었었던 학창시절
딱히 행복 했다기 보다는
아픔이 많은 시기였고
힘들고 어려웠기에 기억하지 않았던 순간들
그때 그 친구들은 다들 잘 지내는지
다니던 학교 교실이
왜 그리 작은지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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