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것도 젊어서(6)
소랑/조경애
우리 삶에 있어
재충전을 위한 쉼
절실히 필요하지
감성이 살아있어
가슴이 떨릴 때
즐기며 살아야 해
아무리 감성파라 해도
힘 빠지고 여력 없으면
건망증이 앞장서더라
나이 들어
다리가 후들거린다면
움직이는 것마저 괴롭거든.
언니야 (7)
소랑/조경애
뭐, 그리 바쁘드노
온다 간다.
말 한마디 없이
훌쩍 가버릴 거였으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한테만큼은 살짝
귀띔이라도 해줄 것이지
그렇게
시치미 뚝 떼고
무한한 휴가를 떠나다니
그래
가보니까 그곳은 어때
영원히 쉴 만한 곳이야?
숲속 오솔길 (8)
소랑/조경애
청량한 물소리가 정겨운 산골짜기
송이송이 맺힌 꽃 햇빛이 쓰다듬고
바람에
흔들리더니
세월 향 피워낸다.
야생화 (9)
소랑/조경애
시원한 솔바람에 미소 짓는 야생화
화려하진 않아도 연보랏빛 친근함
지친 날
껴안아 주며
망중한을 즐기라네
꿀풀이었네! (10)
소랑/조경애
신록이 짙어가는 여름의 문턱에서
조롱조롱 때맞춰 피어난 꿀풀이네!
보슬비
속살거린다
끝없는 계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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