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 / 1
홍선옥
새 신 한 켤레 신고
대문을 나셨더니
어제까지 걷던 길
오늘은 새롭구나
발끝에
봄빛 아롱다롱
가는 길이 꽃길이다
~~~~~~~~~
새 신 / 2
새 신 끈을 매면서
설렘 하나 묶었네
먼 산 위 아침 해가
붉게 떠오르는데
내 가슴
새싹이 되어
푸른 꿈을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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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 /3
낡은 신 벗어두고
새 신 곱게 신으니
지나온 먼지들도
바람 따라 흩어지네
앞날을
향한 걸음에
푸른 하늘 구름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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