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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제방

11-16 구두닦이, 구두수선공 외

작성자테리 청조|작성시간26.06.17|조회수14 목록 댓글 2

11 설날 아침 /청조

 

어릴적 설날 아침

머리맡에 

새옷 새신

 

너무나 행복해서

하루종일 

싱글벙글

 

아까와 

신지 못하고

안고 다니던 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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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신발 두컬레 /청조

 

지난번 한국 여행

티비 선전을 보고

발 편하고 가벼운 신

주문해서 신었지

 

언니에게 자랑하니

주문해서 사 신다가

조금 작아 아프다며

동생 갖다 주라네

 

동생은 발이 작아

너무나 헐렁거려

똑같은 신발 두컬레

내차지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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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할머니의 고무신 /청조

 

초딩시절 친구들과

야밤에 복숭아서리

 

주인에게 들켜서

열나게 도망치다가

 

신고간 할머니 고무신

어디에다 흘렸을까

 

다음날 찾는 할머니

눈치보며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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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돌 위 하이힐 /청조

 

마루 아래 댓돌 위

가지런히 벗어놓은

멋쟁이 구두 한컬레

누구의 신발일까

 

간만에 다니러 온

사촌언니 신발이네

 

한번 신고 걸어보다

뒤뚱뒤뚱 삐그덕

접지른 발목 아파도

양과자는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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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구두닦이 /청조

 

지금은 사라지고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어릴적 자주 보던

껌팔이 구두닦이

 

가난한 

살림을 돕던

착한 소년 소녀들

 

 

16 구두 수선공/ 청조

 

아직도 길거리에

가끔가다 만나는

구두닦고 신발 고치는

골동품 구두 수선점

 

이 작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신발과 씨름해

가족을 부양하던

가난한 가장의 일상

 

당신의 노고를 기리며

자녀들이 효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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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랑/조 경애 | 작성시간 26.06.17 구두 수선하는 사람들은 저 좁은 공간에서
    냄새나는 신발과 냄새나는 본드와 함께 하는 하루가
    가족을 부양하고도 착한 마음 나누기도 하는걸 보면서 많은걸 깨닫게하더군요
  • 답댓글 작성자테리 청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작년 한국 나갔을때도
    이 작은 부쓰를 본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든 삶을 사는지
    안타까운 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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