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6)
유비학/유한근
여름이면 물장구치고
고무신 신발에
물놀이하던 고향 친구들
장마가 지면 두 동강 나는
나무다리를
다닐 수 없기에
허리춤까지 차오르는
샛강을 건너기 위해
고무신을 벗어
머리 위로 치켜세우며
건너던 기억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네!
신발(7)
유비학/유한근
여름이면
정자나무 아래서
검정 고무신을
벗어 놓고
이야기 꽃피우며
웃음꽃
포근했던 고향
아련한 추억
검정 고무신의
그리운 친구들
아늑한 어머니
품속 같은 고향
잊을 수가 없네!
신발(8)
유비학/유한근
스산한 바람이 부는
추억이 어린 고향
꿈속에서 그리던
검정 고무신 신고
산이나 강가를 다니던
어릴 적 내 고향
뒷산에는 여름 방학이면
소몰이하는
목동들의 노랫소리
세월이 지나도
귓가에 맴돌고 있는
추억의 소리이네
신발(9)
유비학/유한근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활짝 피어난 벚꽃
파란 하늘 아래
아름답고 눈부시게
만들어진 벚꽃 터널
호수를 끼고 있는
산책로
눈꽃이 떨어지듯
흩날리며 떨어진 벚꽃길
하얀 운동화의 신발에
즈려 밟힌 하얀 벚꽃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이 반기네!
신발(10)
유비학/유한근
공원의 숲길
신발 끈
조여 매고
물병 하나 손에 들고
산책에 나섰네
세월이 지난 탓에
젊음 못지않지만
발을 지탱해 주는
운동화
신발 덕분에
걸을 수가 있었네
언제나 함께하며
그림자와 동행하는
신발이
건강을 안겨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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