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 7
홍선옥
새 운동화 끈 매고
들길 따라 나서니
가벼운 발걸음에
봄바람도 웃는다
꿈 하나
등에 지고서
푸른 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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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의 노래 / 8
비 오는 날 함께 걷고
햇살 길도 달렸네
닳아가는 밑창마다
추억 또한 쌓였네
말없이
곁 지켜준 운동화
참 고마운 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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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운동화 /9
출발선에 선 마음은
벌써 결승 갔는데
운동화는 묵묵히
한 걸음씩 이끈다
땀방울
꽃 피우면서
인생 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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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운동화/ 10
해진 끈 묻어 있는
지난날의 이야기
넘어지고 일어서던
젊은 날이 보이네
신발장
한켠에서만
오늘도 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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