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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제방

부츠 16~20

작성자여울 / 신현자|작성시간26.06.18|조회수14 목록 댓글 1

÷ 부츠 16

여울/신현자

오래전
제법 거금 주고
산 부츠

두 번의
겨울을 지냈어도
몇 번 못 신었다

아까워서
만지작 거리다가
못 신었는데

지난해
몇 번을 망설이다
버리는데 죄인 같다

÷ 경로당 17

나는 아직
안 가지만 경로당
풍경을 듣는데

벗어놓은
신발을 가지런히
놔야 한다며

봉사하는 분이
계시다며 칭찬을
하신다

÷ 흰 신발 18

옛날 시골의
대갓집 한옥 마루아래

하얀 고무신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

안에 계신
어르신의 기침소리

강아지도
조용하게 엎드려 있다

÷ 검정꽃고무신 19

오래전
티브이에서 봤는데
지금 이 시대에

검정고무신에
꽃 그림을 그려서
진열되어 있는 걸 봤다

더러
사 가는 이도 있고
즐겨 신는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다

÷ 속담 20

예전 속담에
연인한테 신발을
사주면 도망간다고
들었다

속담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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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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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테리 청조 | 작성시간 26.06.18 저도 검정 고무신에 꽃그림 그린것 선물 받아서 간직하다
    이곳 박물관 마네킹에게 선물했지요
    어쩌다보니 사라져서 영 아쉬운 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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