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각
용창선
하늘이 눈부시다, 줄 타고 오르던 날
오막집 둥근 달이 샛노란 꽃 반겨주고
따스한 아침 햇살도 파릇한 몸 감쌌지
꽃그늘 일렁이던 젊음도 한때였나
대그물 지지대에 푸른 꿈 묶여 있고
누렇게 들뜬 얼굴엔 잔주름이 자글댄다
슬픔이 술빵처럼 부풀려진 노지에서
아직은 살아있다고 꿈틀대는 실핏줄
거꾸로 매달려서라도 가을까지 오긴 왔다
-『시조미학』(2025.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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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홍선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3 제가 노각을 무지 좋아하는데요
은유적으로 예쁘게 포장해주신
용창선시인님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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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청수/최기석 작성시간 26.06.14 진짜 노각을 보고 갑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홍선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저도 노각 시조가 좋아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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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랑/조 경애 작성시간 26.06.14 노각의 출생부터 노후까지 ...
거꾸로 매달려 살아도 살아있는게 좋은거죠. -
답댓글 작성자홍선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4 우리들도 노각처럼
거꾸러 매달려 운동을 하면
가을까지 노각먹고 건강하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