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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중앙시조백일장 5월 장원 수상작 / 이연선

작성자홍선옥|작성시간26.06.22|조회수22 목록 댓글 0

선거 셀프 주유 중

​이연순

​자주 하는 공회전 민심이 시끄럽다
바퀴 달린 목소리 어디든 굴러가서
약점에 민감한 날들 표심을 주유한다

​고객 유치 현수막 커다랗게 걸어두고
이력의 가격경쟁 한쪽으로 쏠릴 때
로고송 빅 카드 할인 일회용을 남발한다

​넘치는 헛말들이 휘발되어 사라져도
주유구에 연결하면 가득 차는 공약들
악수는 시동이 걸려 거침없이 달려간다






<차상>


그랬다가는

​이경아


정밀타격한 초점이 화르륵 불타고
덜컥, 겁이 난 총을 든 아랍인들
도시는 부수적 피해로 곡소리 떠돈다

앙상한 뼈 드러난 부서진 회색 건물들
무성한 올리브나무 몸서리치는 붉은 밤
백향목 아름드리 뗏목 바닷길에 처박힌다

​폐기된 율법은 핵폭탄의 가장행렬
하늘엔 기계새가 막무가내로 자폭하고
역병에 새로운 종족이 기세좋게 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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