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향 내음
김종문
어릴적 고향내음을 느끼려
고향을 찾아 갔지만
도시화된 건물들로
어릴적 내음을 느낄수 없다
꼬불탕 울퉁불퉁 황토길은
아스팔트로 곧게 뻗어져
자동차가 싱싱 달린다
따뜻한 고향내음 느낄수 없음에
차가워진 가슴 데우려
봄내음 가득한 텃밭으로 향한다
흙내음을 손끝에 묻히니
잊혀졌던 고향내음이
산명하게 눈앞에 펼쳐지네
2. 인생길
김종문
응아 응아
엄마 뱃속을
발로차고 세상에 나선다
사는게 뭔지
알듯 모를듯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간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넘어지고 일어서고
또
넘어지고 일어서고
그길을 걸어간다
3 우정여행 완도로
김종문
강건너 산넘어
바다건너 천리길을
웃음을 베낭에 매고
살렘싣고 달려간다
아리 아리랑
즐거움과 우정이
청산도 유채꽃밭에 울려지고
웃음따라 셧터가 연신터진다
좋아 좋아
아주 좋아요
완도파도소리마져도
우정의 웃음소리에 함께 어울어진다
4 체리 감동
김종문
설악산 울산바위가는
길가에
빨갛게 녹익은 체리농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가던길 급히 멈추고
품절되어 팔수 없다는
농장주인 꼬득여
맛난체리를 가슴에 안긴다
빨간 햇님이 서산에 기울때
쌍쌩 달리는 마석행 고속버스에서
찐한 감동의 체리향이
온몸으로 빨갛게 퍼져나간다
5 우정의 아침황태 해장국
김종문
우정의 1박2일 초딩속초여행
주거니 받거니
밤새워 이어지는 행복 모임에
술독이 바닥내어진다
과음으로 속쓰린
친구들의 속풀이로
찐한 황토해장국을 준비한다
한사발 뚝딱
두사발 뚝딱
찐하게 우려낸 황태 국물이
악해졌던 우정을
찐한 우정으로 탈바꿈시켜버린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