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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풍경

어이없는 세차장 아저씨

작성자풍경지키미|작성시간26.06.05|조회수22 목록 댓글 1

세차장 아저씨 이야기를 잠깐 해야겠다.

그 아저씨의 특성이 무척 잘난 체 한다는 것이었다.

 

내 차가 가스 차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서 가스의 양을

조절해서 차의 알피엠을 적당하게 조종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본네트를 열고 도라이버를 이용해서

가스 호스에 달린 나사를 약간만 열거나 닫아주면 된다.

 

그런데 어느 날,

세차를 한 후에 아저씨에게 알피엠을 좀 조종해 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그렇게 해 주겠다며 사무실로 들어 간 아저씨는

당연히 도라이버를 가지고 나오는 줄 알았더니

왠 스파나에 망치를 들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아저씨 잠깐,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그냥 가렵니다."

기겁을 한 나는 그런 말을 남겨 놓고 도망치듯 세차장을 빠져 나왔다.

 

그런 분에게 쭈그러진 문짝을 펴 달라고 했으니

당연히 공업 사로 가보라고 해야 했겠지만 그 분 성격으로는

쇠 파이프로 제키면 될 것 같아서 해주겠다고 나섰다가

유리창까지 깨뜨려 놓았을 것이다.

 

아무튼 그 일이 있은 이 후,

아내는 사고를 자기 나름대로 처리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이런 저런 사고를 냈다고 척척 전화를 걸어오는데

그것도 여러 번 계속되니 스트레스가 쌓였다.

그렇다고 내 입으로 한 말을 번복해서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래, 전화 잘했어.

그런 때는 이렇게 저렇게 말하고

이렇게 저렇게 해결하고 와"

사고의 상대가 있을 때에는 이런 식으로 해결을 하는데

자기 혼자 사고를 냈을 때에는 더욱 어이가 없다.

 

언젠 가는 해보면 귀밀 마을 앞에서 담 벼락을 받아서

차 뒷 부분과 옆구리를 심하게 긁어 왔다.

차가 너무 엉망이라서 내 얼굴빛이 변하는 것을 본 아내는 대끔

'당신은 나 안 다친 것 만도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차 좀 부서졌다고 그러느냐?'고 되려 큰소리 쳤다.

 

마침 집에 함께 있던 이호실이 아내가 하는 소리를 듣고

와하하하-- 하고 큰소리로 웃었다.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따라 웃다가 화가 꺼져 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할 말이 있고 당신이 할 말이 있지.

사고를 내고 온 사람이 그렇게 말을 해야 되겠는가?"

한참 웃고 나서 엄한 어조로 아내를 나무랐다.

그러나 그 말을 하는 중간에도 자꾸 웃음이 나와서 꾸중을 해야겠다는

목적에는 별 달리 효과가 없었다.

 

그렇다.

아내는 자기가 사고를 내고도 되려 큰소리를 치는 사람이었다.

"감매상, 너무 속상해 하지 말어유,

사람 안 다친 것 만도 다행인 줄 알아야지유~~"

그 일로 이호실 입만 더욱 즐거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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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소랑/조 경애 | 작성시간 26.06.05 비싼 수업료 내느라 이런저런 사고가 나는거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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