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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소시집 **aa1974현대시학 **문창2023년여름

작성시간23.05.03|조회수23 목록 댓글 0

시조시인 김영재(金永在·1948년~ ). 전남 순천 출생. 1974년 《현대시학》 등단. 시집 『녹피 경전』, 『히말라야 짐꾼』, 『화답』, 『홍어』, 『오지에서 온 손님』, 『겨울 별사』, 『화엄동백』, 『절망하지 않기 위해 자살한 사내를 생각한다』, 『참나무는 내게 숯이 되라네』, 『다시 월산리에서』. 시화집 『사랑이 사람에게』. 시조선집 『참 맑은 어둠』, 『소금 창고』. 여행 산문집 『외로우면 걸어라』 등 출간. 유심작품상, 순천문학상, 고산문학대상, 중앙시조대상, 한국작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등 수상. 현재 「책만드는집」 대표. 계간 《좋은시조》 편집인. chaekjip@naver.com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https://www.iusm.co.kr)

 

 

   

먼저 간 슬픔      외 1편  *문창2023년여름

 

 

먼저 간 슬픔이

뒤에 온 슬픔에게

 

너 왔느냐

수고했다

 

산다는 것은 오고 가는 일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동생은 어머니 곁으로 갔다

 

 

고양이에게 길을 물었다

 

 

산도화

흩날리는

문수사 계곡 오름길

 

보현봉 벼랑에 핀

진달래 짙은 분홍

 

집 떠난

고양이에게

무위자연 길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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