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익은 앵두에
안타까움을 품어 내니
눈부신 순간이
허상으로 하늘에 걸려있네
바람에 숨었나
커다란 볼 품 없는 과일에 숨었나
무딘마음 절름발이 외눈이
침 침 해
조리개 맞추느라
애를 쓰는 세상이 되었네
혹자는 앵두같은 사랑이라
하더이다만
그대는
부패를 모르는 소금처럼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여리고 작은 새콤 달콤한
신선한 맛으로
세상을 품어 내어 주시구려
(앵두 몇 편 쓰고 쓰다
엉뚱하게 삼천포로
빠져 버렸어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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