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 창작교실

여우비

작성자박경효|작성시간26.06.18|조회수49 목록 댓글 4

박경효

시골 길가에 서 있던 나는
소낙비가 오려나 하는
기대를 품었네
하지만 구름은 흐릿 하게
떠 있다가

여우비 그대의 흔적이
길 되어
들쥐와 춤추는 발걸음
밤이슬 머금은 들 꽃숲속 웃음
그 빛속에 숨 쉬는 여우비

그 순간 풀밭 사이로 은빛
발 끝이 스쳤다
여우 비가 조용히 내려와
땅을 적시고
하늘을 잠시 비추며

내마음에도 작은
소낙비 대신 짧지만
따뜻한 여우비가 지나 간 뒤
시골은 다시 고요 한 숨을
쉬었다

한줄기 빛 , 한 방울 비
한 숨결 여우비
여름의 비밀을 품은 여우비
빛속을 걷는 그순간을
영원히 기억 하리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마이(유병택) | 작성시간 26.06.18 吃~~
    그저 놀랍습니다.
  • 작성자박경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엿날 시골에서 소낙비
    그.래지요 그 비 을
    여우 비 로 상 상 하면서 그때의 그시절을
    두서없이 한편 적어
    보았습니다
  • 작성자조현주 | 작성시간 26.06.18 여우비 지나간 자리에 풀냄새가
    더욱 싱그러운 느낌이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 좋았어요
  • 작성자한명옥 | 작성시간 26.06.19 들쥐와 춤추는 발걸음~~
    감동을 많이 주는 시 같아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