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우 비
유병택
먼산이 까무룩하게 보인다
여름 한낯의 열기에
대지가 일렁이는데
잠깐의 소낙비는
흔들리는 지구별을 진정시키다
야속하게 그쳐가는 비
시원하게 한바탕 쏟아 부었으면~~~
우렁차게 터져 나오는 매미들의 함성
신통하게 이어지는 뻐꾹새의 외마디 비명
비 그쳤다는 싸이렌 소리다
낙숫물 떨어지는 초가지붕 아래
호미자루 잡는 손에 아쉬움이 한가득
호박잎에 고인물 청개구리 탐을내고
풀잎 이슬은 잠자리 차지하니
졸아든 앞도랑물 송사리 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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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한명옥 작성시간 26.06.19 와~~
맘속 깊은 곳에 품고 있으시다가 좋은 글귀를 마구 토해내듯이 써내려 간 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귀마다 공감을 주는 시네요~~
감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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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현주 작성시간 26.06.20 산골마을의 여름 정경을 큰 화폭에 담아 그린 듯 눈앞에 선연하게 보여준 시 입니다
갑자기 주위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드는군요 고향의 산들바람이 방안 가득 불어옵니다 -
작성자박경효 작성시간 26.06.20 마치 자연이 속삭이는
이야기 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감동 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