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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교실

여우비

작성자금잔디|작성시간26.06.21|조회수35 목록 댓글 2

이승열

누가 저 맑은 하늘에
서러움 하나 숨겨 놓았을까

여우를 사랑하던 구름이
끝내 마음 전하지 못한 채
시집가는 여우의 뒷모습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떨구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인가

햇살이 환 한데 잠깐 내리는 비는
시원스레 쏟아지지 못하고
웃는 얼굴 뒤에 숨은 눈물처럼
후두드득 플잎을 적시고 멈춰버리네

오늘 창가에 매달린 물방울도
여우비 겠지

사무치게 그리운
그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애달픈 사연

하늘 끝에서
물방울에 실어
조용히 내려 보낸 편지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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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경효 | 작성시간 26.06.21 넘 좋습니다
    사무치게 그리운
    그누군가에게
    애달픈 사연
  • 작성자조현주 | 작성시간 26.06.22 new 여우비에 서러운 마음을 담아서 써 내려가며 공감을 끌어낸 솜씨가 부럽습니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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