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명시 감상

당신과 당신 /김행숙

작성자신애|작성시간26.06.14|조회수31 목록 댓글 0

당신과 당신.

당신과 당신은 u와 U
너희들은 커플링 같구나
나는 당신을 끼고
당신은 당신을 끼고

비스듬한 오후에는 다같이 비스듬하게
정면으로 오는 차는 정면으로 충돌하고

연인들의 짧은 이름은 폭죽
대낮을 배경으로

내가 아는 연인들의 가장 긴 이름은 일주일 후에 시작된다

나의 에세이에는 주제가 없고
나에겐 이름이 없다
없는 것들의 목록을 당신과 당신이
당신과 당신을 우르르 탕탕 노래하고

저 난동을 어린이처럼 지켜보는구나
조용해진 당신과 당신은 W와 w
사이사이에 모가지 없이 서 있구나
나는 당신을 당기고
당신은 당신을 당기고

우리들은 나누어 가진다. 천진하게 당신과 당신은 공연에 참여한다
거짓말을 할 때도 천진하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