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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감상

혹서일기 (酷暑日記) <박재삼>

작성자마이(유병택)|작성시간26.06.17|조회수18 목록 댓글 1

혹서일기 (酷暑日記) 박재삼

                박재삼

잎 하나 까딱 않는
30 몇 도의 날씨 속
그늘에 앉았어도
소나기가 그리운데
막혔던 소식을 뚫듯
매미 울음 한창이다.

계곡에 발 담그고
한가로운 부채질로
성화 같은 더위에
달래는 것이 전부다.
예닐곱 적 아이처럼
물장구를 못 치네.

늙기엔 아직도 멀어
청춘이 만리인데
이제 갈 길은
막상 얼마 안 남고
그 바쁜 조바심 속에
절벽만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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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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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정선 | 작성시간 26.06.18 절벽같은 울림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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