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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감상

정릉살면서 박재삼

작성자최연석|작성시간26.06.23|조회수20 목록 댓글 0

솔잎 사이사이
아주 빗질이 잘된 바람이
내 혈관에 새로 닿아 와서는
그동안 허술했던
목숨의 운영을 잘해보라 일러주고 있고,,,

산 끝에는 온통 금싸라기햇빛이
내잘못 살아온 서른다섯해를
덮어서 쓰다듬어 주고있고,,,

그 뿐인가
시름으로 고인 내 간장 안 웅덩이를
세월의 동생 실개천이 말갛게 씻어주며 흐르고 있고

친구여,
사람들이 돌아보지도않는 이
눈물나게 넘치는 자산을
혼자 아껴서 곱게 가지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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