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5. 노인(老人)과 어르신
청솔/윤 덕 명
세월이 가면 주름살 늘어나겠지만
살아온 족적의 경륜과 경험(經驗)
수북하게 쌓여갈 때 생기는 내공은
저 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다.
과거로 회귀하는 시간은 없겠기에
세월이 가면 노인(老人)되겠지마는
인품이 축적되면 어른이 되는 것은
전자와 후자 차이는 품격인 것이다.
복중 열 달 누구에게나 적용되지만
이승의 한 백년 삶은 각자 몫이려니
영원한 저승의 향방 결정짓는 것을
영혼은 알맹이 육신은 그의 옷이다.
노인은 나날의 세월 따라 살았지만
어르신은 절차탁마 풀무질 명수려니
용광로서 펄펄 끓는 용액을 자유로이
뜻대로 만드는 도공의 정점에 서있다.
20260608(월)관악산방에서.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