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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옹달샘♡

8913. 당신이 부르시면

작성자윤덕명|작성시간26.06.12|조회수28 목록 댓글 0

8913. 당신이 부르시면

 

                     청송/윤 덕 명

 

부모님 사랑에 의해 태어난 이 목숨!

자의가 아닌 당신의 뜻이라고 믿으며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생애를 오로지

감사(感謝)한 맘 금할 길이 없습니다.

 

스무 살까지 고향에서 살다 집 떠나

육십 여 생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파란의 세월 대체로 올 곧게 산 것을

무량한 은총(恩寵) 고마울 뿐입니다.

 

임이시여! 내가 길을 가다 어디쯤서

언제 발걸음 멈춰질지 알 수 없지만

내게 주어진 판도라상자 열리는 순간

살아온 필름 펼쳐질 모습 그려봅니다.

 

여든에 들어선 지금 내 삶이라는 것은

일출도 맞고 정오 지나 저녁노을 황혼

향긋한 꽃보다 외려 단풍 곱게 물들 때

당신 부르시면 언제든 달려가겠습니다.

 

20260613(토)관악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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